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 심사에서 광명시가 탈락한 것은 그 자체로 충격적이고 실망스러운 결과다. 부천, 성남, 시흥, 이천 4개 지역이 선정되었지만, 광명시는 그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이는 단순한 교육기관 유치의 실패를 넘어서, 광명시가 지역 발전과 미래를 위한 중요한 기회를 스스로 버린 결정적 순간이었다.
광명시는 과학고 유치에 대한 준비가 전혀 부족했다. 과학고는 단순히 한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와 산업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기회다. 특히 과학고는 특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우수한 인재들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그런데 광명시는 그런 기회를 간과했다. 부천은 로봇, 성남은 IT, 시흥은 바이오, 이천은 반도체와 스마트팜이라는 구체적인 특화 교육과정을 제시하며 과학고 유치 경쟁에서 앞서갔다. 그러나 광명시는 무엇을 제시했는가? 단지 지역적 장점만 내세우며, 구체적인 특화 교육과정이나 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계획 없이 과학고 유치의 기회를 놓쳤다. 이는 광명시의 준비 부족을 명확히 드러낸 결과였다.
광명시는 수도권 중심지로서 교통과 입지에서 뛰어난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학고 유치에 필요한 전략적 사고와 준비가 부족했다. 과학고 유치가 지역 발전과 미래 교육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임을 인식하지 못했다. 다른 지역들이 자신들의 강점을 교육과정으로 연결시키며 과학고 설립의 필요성을 입증했지만, 광명시는 아무런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광명시는 이번 과학고 유치 실패를 통해 교육 정책의 빈틈과 무능함을 여실히 드러낸 셈이다.
이번 과학고 유치 탈락은 단순한 실망을 넘어서, 광명시가 미래를 위한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교육은 지역 발전의 핵심이며, 과학고는 이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광명시는 과학고 유치를 놓친 것으로, 지역의 발전을 위한 기회를 완전히 날려버렸다. 더 이상 광명시는 과거의 방식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 이제는 과학고 유치 실패의 책임을 단순히 외부 환경에 돌리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준비 부족과 무책임한 접근을 철저히 반성해야 한다.
광명시는 이번 실패를 계기로 교육 혁신을 위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시작해야 한다. 과학고 유치가 실패했다고 해서 지역 발전이 멈추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제 광명시는 단순히 과학고 유치만을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특화된 교육과정과 지역 자원을 활용해 교육과 산업이 연계된 혁신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과학고 유치 탈락은 단기적인 아쉬움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준비 부족을 반영한 결과임을 명심해야 한다. 광명시는 이번 실패를 교훈 삼아, 보다 강력하고 구체적인 전략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