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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통장 워크숍...공공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성찰
광명시 통장 워크숍...공공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성찰
  • 선데이광명
  • 승인 2024.08.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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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2023년 광명시 통장 워크숍 (사진 광명시 포토뱅크)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2023년 광명시 통장 워크숍 (사진 광명시 포토뱅크)

 

광명시가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통장들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샵에 무려 8,980만 원을 쏟아붓는다. 이 워크샵은 통장 490명이 2개월 동안 총 18회 차로 진행되며, 각 동별로 개별적인 당일 과정이 마련된다.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행사에도 불구하고,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통장들은 지역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들이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예산이 통장 워크숍에 들어가는 것이 정말 필요한지 의문이 든다. 18회의 워크숍이 과연 모든 통장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단순한 형식적인 절차로 끝날 가능성이 있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올해 통장 워크샵은 18회 차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동별로 1일 일정으로 구성된다는 것은 명백한 비효율을 상징한다.

하루짜리 워크샵이 통장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을까? 1일 일정은 통장들에게 실질적인 교육 효과를 제공하기보다는 형식적인 행사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필요한 역량 강화와 자긍심 고취는 장기적이고 심화된 교육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모든 동에 동일한 프로그램을 반복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비효율 그 자체다. 각 동의 통장협의회별로 실질적인 요구와 특성을 반영하지 않는 일률적인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에게 무의미한 경험만을 안길 뿐이다. 맞춤형 교육과 실질적인 활동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비효율적인 접근 방식은 실질적인 개선을 불러오지 않는다.

문화 탐방과 명소 방문이 포함된 외부 활동은 단순한 관광으로 변질될 위험이 크다. 이러한 활동이 과연 통장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지 의문이다. 형식적인 방문이 아닌, 실제로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차라리 매년 그래왔듯이, 장기자랑 하면서 술판을 벌이는 편이 낫다.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교육 방식도 변하고 있다. 온라인 세미나나 웹 기반 교육이 널리 사용되는 현재, 여전히 오프라인 워크숍에 대규모 예산을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현대적 교육 방식을 도입하면 자원 낭비를 줄이고 더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

8,980만원이라는 거액의 예산은 단순히 통장 워크숍에 필요한 금액을 넘는다. 이 예산이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것과 그에 상응하는 실질적인 효과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자원 낭비를 막고 진정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

광명시는 이번 통장 워크숍 예산 집행을 통해 공공 자원의 사용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한다. 지역 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자원이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용해야 한다. 형식적인 사업으로 끝나지 않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필요하다.

결국 공공 자원의 낭비는 예산 문제를 넘어서 지역 사회의 신뢰와 직결된다. 광명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자원의 효율적 사용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모색하고,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정책을 세워야 할 시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