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11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부적격 정무라인 인사를 강력히 비판하며 대집행부와의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례회 등원을 전면 거부하고, 요구 사항이 수용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은 “김동연 지사가 전과 6범의 인사를 협치수석에 임명한 것은 경기도의 인사 검증 체계 자체에 큰 의문을 남긴다”며 “이러한 범죄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면 지사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가 무리한 인사를 통해 경기도에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또한, 김 지사가 정무라인 임명 철회와 의회 사무처장 교체 요구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과의 합의를 무시하고 개혁신당을 일방적으로 지원해 양당 간 협치 정신을 파기했다고 비판하며, 민주당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김민철과 경기도의료원장 이필수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즉각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김민철 원장은 과거 국회의원 재직 시 성폭행 사건 은폐 의혹이, 이필수 원장은 대한의사협회장 시절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의대 정원 확대 반대 입장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의회사무처의 업무 태만 문제도 지적하며, 김종석 사무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의회 사무처장의 무능함이 정책지원관의 의정 지원 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부적격 밀실 인사 경기도 정무라인 전원 사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과 경기도의료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즉각 실시, 무능한 의회 사무처장의 즉각 사퇴, 여야 합의 정신을 파기한 민주당의 즉시 사과 등 네 가지 요구 조건이 수용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쟁 선언으로 경기도의회 내 정무적 갈등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